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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노조설립방해 납치·감금 논란…서정의씨 검증요청

李측 “19년만에 말 바꾼 이유는 흑색선전·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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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정민기자 |  2007.06.21 17:02:38

▲(자료사진)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연이은 의혹과 검증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납치 교사 논란이 터졌다. 이 전 시장이 과거 현대건설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조 창립을 방해키 위한 납치 사건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의 서정의 씨는 21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를 찾아 “지난 1988년 노조 설립 추진 중 당시 이명박 회장의 노조 설립 포기 요구를 거부하자 동원된 조폭들에 의해 납치돼 5일간 감금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검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당시 납치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와 전후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는 자신의 비망록 등을 관련 증거 자료로 검증위에 제출했다.

서 씨는 “88년 5월4일 이 회장으로부터 ‘물리적 충돌 뿐밖에 없다’는 최후 통첩을 받고 이틀 뒤 납치됐다”며 “또 이 회장이 자신 명의로 전 직원들에게 유인물을 돌려 노조 대신 노사협의회로 대체토록 회유한 사실 등도 이 회장이 이 납치사건의 총책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당시 회장이었던 이 전 시장은 빠져나가고 이사나 부장 등 아랫사람만 처벌받으면서 수사가 종결됐다”며 “금력과 권력으로 납치교사죄를 면했지만 이런 인물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검증 요청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 전 시장측은 즉각 “서정의 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 선대위 대변인실은 이날 “당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했고, 서정의 본인 스스로 MB는 관련이 없다고 언론에 발표해놓고 이제 와서 허위 주장을 하는 자체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자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 사건이 당시 전 신문을 도배할 정도로 대대적으로 보도된 가운데, 검찰 특수부에서 철저한 조사를 했지만, 이 전 시장은 관련이 없어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이라며 “담당 실무자들의 업무 과잉이 빚어낸 불상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씨는 92년 총선 당시 민자당 울산 동구 후보로 출마해 자신의 선거 홍보물에 ‘회사 사주에 의한 납치극’을 만화로 담았다. 하지만 당시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이 같은 당 전국구 공천을 받자 이를 회수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씨 측 선거 관계자는 “이명박 회장은 납치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별로 무리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돼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서정의는 현재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재경분과위원을 맡은 당원인데, 본인 스스로 이명박 후보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19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말을 바꾸는 뒷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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