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 계속 추진…주호영, 조기 사퇴 결정

이기호 기자 2021.04.16 16:26:40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열린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다”며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통합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통합 일정이 빨리 진행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금요일(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며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조기 퇴진의 뜻을 밝혔다. 다음 달 29일까지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께 원내대표 선거일을 공고할 계획이다. 당규상 공고는 선거일 사흘 전으로 돼 있어 휴일인 25일을 넘겨 26일께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주 대표 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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