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총리’ 정세균, 마지막 중대본 회의 주재

마지막 회의서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 못이겨”

심원섭 기자 2021.04.16 10:35:35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이 치열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부장을 맡아 지난 해 2월 26일 첫 회의 이후 직접 주재한 이후 이날 244번째 회의로서 교체될 것이 확실한 만큼 총리로서 소화하는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초 있었던 대구·경북 1차 유행과 같은 해 8월 2차 유행, 이번 3차 유행을 거론하며 “수많은 위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마다 국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른바 ‘백신 대란’ 관련해 “정부는 이달까지 모든 시군구에 1곳 이상 예방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면서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11월 집단 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혈전 논란이 있는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간 정세균’을 일거수일투족을 지킨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일화들을 수록한 ‘법 만드는 청소부’가 출간됐다. 부제는 ‘정세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하여’다. 이 책은 과거 정 총리를 20년 가까이 보좌한 고병국 서울시의원이 쓴 ‘정치인 정세균의 결정적 순간들’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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