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기술이전 계약체결

손정호 기자 2021.04.16 10:26:58

사지=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글로벌 공급 물량 대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RDIF)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가 참여한다.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후 컨소시엄을 통해 RDIF가 요청한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온스글로벌은 각 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을 받은 백신으로,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실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구체적인 물량이 비밀유지 조항으로 밝힐 수 없지만 RDIF 측 요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술과 시설, 품질 관리를 보유한 4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며,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은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세계 60여개국에 공급이 가능해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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