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4.7재보선 野압승, 민심 반영된 결과"

[NBS] ‘민주당에 기대 접지 않은 경고’ 46%, ‘기대 접고 등 돌린 것’ 46% '팽팽'

심원섭 기자 2021.04.16 10:25:39

(자료출처=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결과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여론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으며, 국민의힘의 승리는 ‘민주당의 잘못 때문’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2~14일 실시한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4·7재보선 결과에 대해 ‘여론과 민심이 적절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답변이 62%로 나타난 반면,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던 선거’라는 답변은 7%,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지나쳤던 선거’라는 답변은 18%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도 ‘여론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결과’라는 답변이 52%,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다’는 답변이 8%로 나타나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조차도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합당한 심판’이었다는 인식이 49%로 ‘지나친 심판이었다’ 35%보다 높았으며 ‘여론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결과’라는 답변이 41%,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다는 응답이 8%로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압승한 이유로는 ‘민주당이 잘못해서’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전임 시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 18%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 3%, ‘국민의힘 후보가 좋아서’ 3%,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정당활동을 잘해서’ 1% 등 국민의힘이 '좋고 잘해서'라는 답변은 모두 7%에 불과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패배한 결정적 원인으로는 ‘주택, 부동산 등 정책 능력의 문제’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 18%,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 15%,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부재’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이라는 답변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46%로 팽팽했다. 특히 20대에서는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답변이 50%로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 37%보다 13%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7.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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