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국정기조 ‘개혁지속’ vs ‘사회통합’ 팽팽

[KSOI] 60세 이상·20대 ‘사회통합’…3040 민주당 지지층 ‘개혁지속’ 우세

심원섭 기자 2021.04.15 10:22:56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지난 4.7 재보궐선거애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문재인 정부의 향후 남은 1년 남짓한 임기 동안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개혁 지속’과 ‘사회통합’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1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4.7재보선 이후 약 1년 임기를 남긴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기조’에 대한 질문에 ‘공정­투명사회를 위해 개혁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답변이 47.2%, ‘사회 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답변이 47.1%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1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9.7%)과 20대(56.1%)에서는 ‘사회통합’ 의견이 우세한 반면, 30대(56.9%)와 40대(58.8%)에서는 ‘개혁지속’ 답변이 많았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4%가 ‘개혁지속’을 38.3%는 ‘사회통합’을 꼽았다.

이어 ‘향후 국정 우선순위로 두 가지를 고르라’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29.2%), ‘불평등-양극화 해소’(24.8%), ‘사회 통합’(23.0%), ‘검찰­사법부 개혁’(22.2%), ‘언론개혁’(20.0%) 순이었다(1, 2순위 합산 기준).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35.2%)와 30대(31.4%)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높게 나와 젊은층의 일자리 창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웠줬으며, 40대(31.2%)는 ‘언론개혁’, 50대(31.3%)는 ‘불평등/양극화 해소’, 60세 이상(33.6%)는 ‘사회 통합’을 많이 꼽았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만 살펴보면 1순위로 ‘언론개혁’(20.9%)을 꼽았으나, 1-2순위 합산 할 경우에는 ‘검찰­사법부 개혁’(37.3%)이 ‘언론개혁’(32.2%) 높게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국민 소통 강화방안과 관련해서는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직접소통 확대’ 답변이 29.3%로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국민 대화- 언론소통 강화’(27.3%), ‘각계 각층 접촉 활성화’(20.4%)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재보선 이후 민심 수습 차원의 쇄신 인사 시 중점을 둬야 할 항목으로는 ‘도덕성’을 27.1%로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이어 ‘전문성’(25.8%)-‘업무추진력’(16.0%)-‘소통능력’(13.9%) 순이었던 반면, ‘개혁성’(9.9%)과 ‘참신성’(3.7%)은 비교적 낮게 니왔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25.0%)는 ‘업무추진력’, 30대(30.3%)는 ‘전문성’, 40대 이상(평균 28.7%)은 ‘도덕성’을 꼽아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생성 전화면접방식(유선 10.8%, 무선 89.2%)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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