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AI 출입금지

AI차단방역을 위한 계란 환적장 운영

이경미 기자 2021.01.23 11:44:02

경북 봉화군이 도촌리 산란계 밀집단지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원활한 유통과 고병원성의 조기종식을 위해 계란 환적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에서 운영하는 계란 환적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 관계자는 22일 “겨울이 되면 철새들의 이동으로 AI로 양계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하는데 지난해 12월 계란 환적장을 운영한 뒤로는 우리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봉화읍 도촌리 산란계 밀집단지(11농가 150만수)에서 생산되는 하루 100만개 계란의 원활한 유통과 고병원성 (AI)의 조기종식을 위해 계란 환적장을 작년 12월 18일부터 운영해왔다.

군은 타지역에서 온 계란 도매업 차량이 농장 간을 이동하면서 AI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점을 고려해 외부 차량이 양계농가를 방문하지 않고 일정 장소에서 계란을 실을 수 있도록 환적장을 운영했다.

계란환적장은 봉화군과 봉화군 도촌양계협회가 협력하고 HS FOOD(대표 주재원)에서 환적 장소를 제공해 하루 100만개의 계란을 환적해 밀집단지 내 차량 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군은 계란환적장에 출입하는 계란운반차량에 대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소독필증을 확인하고, 계란운반차량 내부와 파레트 훈증소독, 계란운반용 나무합판 사용을 대신해 일회용 종이합판으로 대체하는 등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적장 운영 등 밀집단지에 차량통행의 최소화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 발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축산기반을 보호하고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막대한 살처분 비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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