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의원, 문 대통령에 ‘가덕신공항 조속 결단’ 촉구

변옥환 기자 2021.01.22 19:13:53

김도읍 국회의원 (사진=김도읍 의원실 제공)

‘가덕신공항 특별법’ 등이 처리될 임시국회가 내달 열리는 가운데 김도읍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 국민의힘)이 22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에 ‘가덕신공항’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도읍 국회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 검증 결과 발표 이후 부산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희망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지금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 ‘부울경 대 대구경북’ 등 지역 간 갈등만 심화해 지역 이기주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현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도읍 의원은 “검증 결과가 발표된 지 두 달이 넘은 시점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김해신공항 확장안’ 또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며 “30여년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손꼽아 기다려 온 800만 부울경 주민은 이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김 의원은 “과연 문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진정성은 있는지, 또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공항은 국가 중요 시설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즉 가덕신공항은 전문적, 기술적 검토를 토대로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통과돼야만 가덕신공항이 추진될 수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부울경 주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영남권 주민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가덕신공항 문제를 직접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울러 “만약 정부와 여당이 또다시 시간을 끌며 정치적으로 이용해 ‘희망고문’을 한다면 부울경 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더는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부울경 주민의 염원과 동남권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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