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후보, 첫 공약 발표 “가덕신공항 첫 삽 뜨는 시장 되겠다”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 그의 첫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력 내세워

변옥환 기자 2021.01.20 15:03:30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첫 공약사항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어느덧 세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영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그의 첫 공약을 발표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첫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적극 내세웠다.

이날 김영춘 예비후보는 “내달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2030 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성공시키겠다”며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2023년까지 가덕신공항 건립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해 엑스포 부산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그의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가덕신공항이 지어질 가덕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부산~가덕 교통 인프라 계획은 ▲동부산권 29분, 부전역 19분까지 가덕도에 도달 가능한 ‘준고속철도망’ 구축 ▲가덕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 ▲부·울·경 광역교통망 통합 구축을 통해 신공항 광역교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공항을 기점으로 추진할 부산 신산업 활성화 방안도 이어서 제시했다. 내용은 ▲서부산권에 아마존, 알리바바, 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통해 항공~철도~항만 연계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 ▲가덕 인근에 공항복합도시(Airport City) 건설 통해 첨단산업 연계 스마트시티 조성 ▲에어부산-진에어-에어서울의 ‘LCC 통합사’의 부산 유치 ▲MRO(항공기업운영자재) 산업 육성 통한 항공산업 중심도시 조성 등이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신공항 건설에 ‘민간기업 특혜 논란’이 생기지 않게끔 부산시민에 운영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 수주사와 투·융자기관 및 운영사의 부산 내 재투자 의무화 명시, 가덕신공항 건설에 지역 건설사 참여와 일자리 창출, 신공항 운영 이익 일부 ‘민생버팀기금’ 적립해 중소상공인 등에 혜택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기자의 질문에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하고 안전한 신공항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보잉 747과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경제공항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항로~육로~해로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전 세계 물류와 관광객이 부산을 거쳐 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부울경은 물론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제는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행동으로 하는, 실천하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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