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도 전직되면 사면대상 될 수 있어” 발언 일파만파

손정민 기자 2021.01.20 09:27:4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전직이 되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사면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인데 어떻게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통합을 해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의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론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통합을 해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의견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후예로 구속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현직 대통령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우상호, 홍영표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SNS를 통해 이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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