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에 입당 없이 ‘서울시장 통합 경선’ 제안

손정민 기자 2021.01.20 09:26:5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통합 경선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이 플랫폼에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조만간 실무 대표를 인선하겠다며, 국민의힘에서 실무 대표를 인선하는 즉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 대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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