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도세 완화 ‘찬성’ 50.1% ‘반대’ 40.8%

[리얼미터] 보수층 ‘찬성’ 63.9%…진보층은 찬반 팽팽

심원섭 기자 2021.01.18 10:14:40

(자료제공=리얼미터)

최근 부동산 매물을 늘리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가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부동산 양도세 완화 찬반 조사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 50.1%(매우 찬성 23.0%, 어느 정도 찬성 27.1%),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 40.8%(매우 반대 23.7%, 어느 정도 반대 17.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찬성’ 55.5% vs. ‘반대’ 35.9%)과 대전/세종/충청(54.9% vs. 44.0%), 부산/울산/경남(54.0% vs. 36.0%)에서는 ‘찬성’ 답변이 50%가 넘는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36.3% vs. ‘반대’ 54.5%로 ‘반대’ 답변이 다수였으며, 인천/경기(49.6% vs. 42.1%)와 대구/경북(44.8% vs.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고,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18.4%로 평균 대비 높았다.

그리고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 55.8% vs. ‘반대’ 38.7%로 '찬성'이 다수였으며, 여성에서는 ‘찬성’ 44.6% vs. ‘반대’ 42.8%로 찬반이 팽팽했고, 연령대별로 30대(‘찬성’ 58.4% vs. ‘반대’ 40.4%)와 20대(56.8% vs. 25.4%)에서 양도세 완화에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이어 40대(54.2% vs. 36.6%)와 50대(51.5% vs. 41.6%)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던 반면, 60대(35.0% vs. 54.2%)와 70세 이상(40.6% vs. 51.9%)에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3.9%가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자(찬성 44.3% vs. 반대 43.8%)와 중도성향자(51.2% vs. 44.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찬성 59.3% vs. 반대 28.5%)과 국민의힘 지지층(57.8% vs. 반대 37.9%)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찬성’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9.7%가 ‘반대’ 답변하는 등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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