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3차 재난지원 소외 92억원 자체 지원

전세버스 등 최고 100만원 설 연휴 전 지급

최원석 기자 2021.01.13 18:32:47

김해시청사 전경. (사진=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코로나19 정부 3차 재난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92억원을 자체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정부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직접지원이 13억원이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이자 차액보전 76억원, 공공부담 감면 3억원이다. 시는 사각지대 대상 현금 지원의 경우 설 연휴 전에 완료해 정부 재난지원금과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현금 직접지원에 해당하는 업종은 7개 분야 1829개소로 코로나 확산에 따라 여행과 통근·통학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버스, 여행업체, 농촌관광업체에 대해 100만원씩 지원한다.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351개 화훼농가에 100만원씩, 공연과 전시행사가 전면 취소된 문화예술인에게 5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을 추가 지원해 정부지원이 100만원인 개인택시 운수종사자와 형평성을 맞추고 코로나 장기화로 실직한 청년실직자에게도 생활안정자금 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매출 감소로 코로나19 피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이자 차액을 보전해주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도 2120억원 융자 규모로 지원하며 이차보전에 총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유재산을 소상공인이 임대한 경우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해 주고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3개월 이상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에게는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 주는 공공부담 감면제도도 작년에 이어 연장 운영한다.

사각지대 현금지원 신청은 시청 소관부서별로 오는 18일부터 접수하며 문의는 법인택시·전세버스 운수종사자는 교통정책과, 여행업체의 경우 관광과, 화훼농가·농촌관광업체는 농산업지원과, 문화예술인은 문화예술과, 청년실직자는 일자리정책과로 하면 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이 크지만 정부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면밀히 찾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 코로나 확산 국면으로 논의되고 있는 제4차 정부 재난지원금 내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는 업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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