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천리안 위성·수치모형으로 ‘해양부유물 이동 경로’ 예측

변옥환 기자 2021.01.13 18:31:29

한반도 동해안의 해양부유물 이동확산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 (자료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박영규 책임연구원 연구진이 천리안 위성과 자체 개발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활용해 해양부유물 이동 경로 예측에 대한 연구를 최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KIOST에 따르면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를 환경 분야 저명 저널인 ‘Marine Pollution Bulletin’에 논문을 게재했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 2016년 두만강 홍수로 발생한 해양부유물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천리안 위성이 보낸 바닷속 용존 유기물과 퇴적물의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홍수 발생일부터 보름간 두만강 하구에서 동해안을 따라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은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통해 해양부유물의 이동속도와 경로를 계산했다. 바다색을 관측할 수 있는 해색 탑재체가 장착된 천리안 위성을 활용해 작은 해양부유물의 움직임까지 추적했다.

이번 연구는 위성자료 처리기술과 부유물 이동 확산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융합연구를 통해 홍수에 의해 발생하는 해양부유물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확인한 것이다.

김웅서 해양과학기술원장은 “먼바다의 해양환경 조사와 분석을 위해 매번 현장에 나가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다. 허나 지난해 2월 발사된 천리안 위성 2B 호의 관측자료와 다양한 수치 모델링 기법을 통해 해양변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적시에 해양 정보를 전달해 국민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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