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추미애의 ‘윤석열 직무배제’, 잘못된 일"

[리얼미터] “잘했다” 38.8% vs “잘못했다” 56.3%...부정 평가 우세

심원섭 기자 2020.11.26 11:00:02

(자료제공=리얼미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잘한 일’ 27.6% vs ‘잘못한 일’ 68.3%)과 부산/울산/경남(30.3% vs. 65.4%)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60%대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경기(37.0% vs. 58.0%), 대구/경북(40.8% vs. 56.8%), 서울(41.3% vs. 53.6%) 순으로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던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52.4% vs. ‘잘못한 일’ 38.6%로 추 장관의 명령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답변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5.1%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하는 등 가장 높았던 반면, 40대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55.8%로 다수로 집계됐고 20대에서는 ‘잘한 일’ 39.9% vs. ‘잘못한 일’ 47.1%로 팽팽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잘한 일 22.1% vs. 잘못한 일 76.6%)와 중도성향자(30.9% vs. 66.6%)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진보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8%는 ‘잘한 일’이라고 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94.1%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3.9%는 ‘잘한 일’이라고 답변해 지지정당 성향별로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