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 마티스 탄생 150주년 단독전..."JAZZ AND THEATER"

컷아웃 기법의 재즈 시리즈, 발레 공연 위한 무대의상 등 오리지널 120여 작품 전시

김진부 기자 2020.11.25 09:28:08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하고 있는 마티스 단독전 "JAZZ AND THEATER" 포스터 (사진= 마이아트뮤지엄)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공간 '마이아트뮤지엄'은 2020년 앙리 마티스(1869–1954)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 마티스 단독전 "JAZZ AND THEATER"를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1일부터 2021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제작된 대표작 '재즈 시리즈', 드로잉, 석판화와 함께 발레 공연을 위해 디자인한 무대의상, 로사리오 경당 건축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작품 120여점이 소개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마티스를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재즈>는 강렬한 색상과 타히티, 모로코 등을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서 자연의 무늬를 패턴화해 작가 말년 예술의 순수함과 정열을 보여준다. 전시 작품들은 독일 피카소미술관, 아비뇽의 램버트 콜렉션, 몬테 카를로 모나코 발레단 그리고 컬렉션 마르조코의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마티스 작품 푸른 누드2 (사진=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 관계자는 "마티스의 컷아웃이 보여준 간결하고 함축적인 형태는 20-21세기 추상미술,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영역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매체에 걸친 마티스의 작품세계 속 생생한 색채와 섬세한 선의 아름다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행복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시관 내 관람객 참여프로그램 ‘우리 모두의 컷아웃’을 통해 모두 자신만의 컷아웃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규 도슨트 및 특별 도슨트 운영으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마티스는 어떤 화가였나?

강렬한 색채의 야수파의 대표적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일컬어진다. 1869년 프랑스 북부 캄브레시 출생 후 스무살때까지 법률공부를 했다. 그러다 1892년 파리로 가서 미술을 공부하고 인상파, 세잔, 신인상주의 등을 잇따라 탐구했다.

 

앙리 마티스 (사진= 마이아트뮤지엄)


프랑스 남부로 떠난 그림여행에서 화가 앙드레 드랭과 함께 혁신적인 회화기법을 발전시켰고, 이후 이들은 '야수파'라 불리게 된다. 여러 공간표현과 장식적 요소의 작품을 제작하였고, 1932년 이후 평면화와 단순화를 시도했다. '조화, 순수, 평온이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던 그의 그림은 늘 행복을 추구했으며, '심화된 삶의 이미지'였다. 50년 동안 회화, 조각, 드로잉, 그래픽 아트 작품을 제작한 뒤 1954년 니스에서 타계할 때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 대표작품으로 <모자를 쓴 여인>, <춤>, <붉은화실>, <폴리네시아 하늘>, <수영장>, <이카루스> 등이 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도심속 미술관으로 인기

마이아트뮤지엄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인접한 섬유센터빌딩 B1층에 조성된 도심 속 대형 미술전시 공간으로서, 지난 10월 개관특별전으로 아르누보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어 미국의 여성화가 마가렛 킨의 회고전 <빅 아이즈>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 이라는 비전으로 관람객들이 손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양 유명 명화전, 패션, 장식 예술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대형규모 전시가 상시 개최된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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