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면서 “장관들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다가오는 수능 시험에 대해 “단순한 대입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과 가족,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이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막는다”면서 “따라서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수험생들은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으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했다”면서 “이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겨울철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상 등 외부 여건 악화 가능성이 커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