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핫] 우상호, 서울시장 출사표...'여성후보 딜레마' 반사이익 볼까

'남녀 대결'로 치닫는 민주당 경선

도기천 심원섭 기자 2020.11.18 10:17:29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여권인사로는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

우 의원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지금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힐 것이다.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여성 인사들에 대한 가산점에 대해서는 “여성 가산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관들에게 몇 퍼센트를 주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을 텐데, 그건 당내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영선 장관이 이미 경선에 대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여권 내에서 여성시장론이 나올 때마다 거론되던 인물이며,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 사퇴후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당내 경선이 남녀 대결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선거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비위 의혹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여성시장론이 또다른 차원의 논란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8일 CNB에 "(우상호 의원의 경선 출마로) 남녀 대결 구도가 형성돼 여성시장론이 부각될 경우, 박원순 시장 사건을 여성후보들이 부각시킬 가능성도 있어 여러모로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며 "남성과 여성의 대결이 아니라 서울시를 이끌 적임자를 뽑는 정책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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