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도 대권에? 美 최고령 대통령 탄생에 ‘여의도 올드보이’ 눈길

제1야당 수장 김종인 80세, 박지원 국정원장 78세에 노익장 과시

심원섭 기자 2020.11.17 12:07:27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센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아파트 청약시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현재 만 77세다. 내년 1월 취임식 기준으로는 만 78세가 된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국내 정치 일선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여의도 올드보이’들에게도 새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노익장을 과시하며 정치일선에서 관록을 자랑하고 있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여권에서는 올해 78세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기세가 여전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올해 73세로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0세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69세인 김무성 전 의원 역시 곧 70줄에 들어가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최고령 현직’은 김 위원장이다.

 

그는 과거 여야 진영을 넘나드는 경륜으로 두 차례나 비상 체제의 정당을 이끌며 정권 창출에 일조한 데 이어, 지난 6월 선거 연패의 늪에 빠진 제1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흐름을 읽고 의제를 선점하는 감각으로 여의도 정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불과 두 살 차이로 내년 4월 재보선 승리로 정치력을 입증한다면 본인의 대권 도전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범여권 인사로는 4·15 총선 패배 후 한동안 중앙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 7월 국정원장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건재를 과시한 관록의 박 원장이 손꼽히고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치 9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박 원장은 2022년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킹메이커’로 활동 중이다. 그가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더 좋은 세상으로)은 출범 반년 만에 야권 최대 규모 외곽조직이자 잠룡 플랫폼이 됐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 시절 한때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지지도 1위를 기록햇던 정치적 무게감에 탄탄한 조직기반은 그 어떤 현역도 견주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 중 ‘현역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의원은 모두 3명으로 올해 73세인 민주당 5선 김진표, 국민의힘 4선 홍문표 의원이 ‘동갑내기’ 최연장자이고, 민주당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이들보다 한살아래인 72세다.

당내 최고 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의원은 국가경제자문회의·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후반기 국회의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정통 당료 출신의 홍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고 원외 시절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변 의원은 개각 때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는 정책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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