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방심 했더니 결국..."수도권 거리두기 목요일 0시 1.5단계로 격상"

정총리 “방역상황 매우 심각…지금 결단 않으면 더 큰 위기”

심원섭 기자 2020.11.17 11:59:46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는 오는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되는 등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이며, 특히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날은 일단 수도권만 상향하고 강원도의 경우 추이를 살펴보며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23명 늘어난 2만8769명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93명, 해외유입 30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100→146→143→191→205→208→223명을 기록했다. 이틀 전 73일 만에 200명대로 올라선 뒤 사흘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 중 66%만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국민들께서는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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