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1 시정업무 보고회… 코로나19 고려한 내년 운영 계획 논의

예년보다 두 달가량 빨리 진행… 시민 안전·민생 안정 등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정립

변옥환 기자 2020.10.26 09:46:26

지난 1월 부산시 이병진 기획조정실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정업무 보고회 결과를 종합한 ‘2020 시정업무 보고 연설’을 통해 한 해 운영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오늘(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4개 분야에 대한 실·국·본부별 내년도 주요 업무 계획 보고회를 순차적으로 연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변성완 대행을 비롯한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실·국·본부장과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단체장,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회는 ▲안전, 복지, 문화 ▲경제, 산업 ▲도시, 환경 ▲시정 혁신 4개 분야에 대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역점과제 등을 보고하고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이 아닌 시청 내 회의실에서 분야별 관계자들이 모여 보고회를 진행해 내년 업무계획의 집중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의 부산시정은 오 전 시장의 불명예 사퇴로 인한 궐위 사태를 맞았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보 등 현안 해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내년의 시정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며 글로벌 경제위기는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적으로는 지역경제 침체, 인구 유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를 계기로 안정적 시정 운영과 역량을 재결집하고 새로운 부산 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직원과 함께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도 시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만큼 시정업무 보고회를 예년보다 빨리 개최해 시민들에 부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며 민생 안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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