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백두대간 인문캠프 특별강연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다... 1박2일 상주 인문기행

이경미 기자 2020.10.25 20:54:52

경북도는 상주 경천섬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초빙해  ‘백두대간 인문캠프’ 를 열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4일 상주 경천섬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초빙해 ‘백두대간 인문캠프’ 를 개최했다.

인문학과 관광을 연계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명사와 함께하는 경북기행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서 교수와 관광객들은 상주의 가을 관광명소 투어와 곶감 강정 만들기 체험을 함께하고 낙동강 생물자원관, 성주봉 힐링센터,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낙동강트래킹 등을 탐방했다.

이번 인문캠프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창의와 도전,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박 2일 일정의 첫날, 서 교수는 낙동강이 키운 고장 상주에서 곶감 체험과 낙동강 카누 체험, 최초의 의병장 석천 김각 선생의 15대손을 만나 선생의 유집이 담긴 목판을 상주박물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함께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전에도 상주에 와봤지만 오늘 제가 만난 상주는 아주 특별했다”며, “알려지지 않은 상의군 의병장 석천 김각 선생님의 후손을 만나 유물을 상주박물관에 기증하는 현장도 지켜볼 수 있어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교수는 강연에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등의 신문매체에 독도광고를 게재한 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광고를 제작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전 국민 해외동포 및 한민족의 손도장 약 3만2천여개를 모아 손도장 걸개 작품을 제작해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 및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 추진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린 홍보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서 교수는 “역사문제의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것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라며,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이기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문화, 관광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k-POP, 비빔밥, 김치, 한글 등 한류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한국문화의 힘을 빌려 독도와 동해, 위안부문제 등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해 일본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해나가고 SNS의 파워를 한국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참가한 사람들의 거리를 1.5m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 수칙을 준수해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행사를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도·독도 역사투어, 안동 독립운동 역사유적 투어를 함께 하는 등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경북도와 뜻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뜻깊은 강연이었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젊은 청년들이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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