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최승복 교수, 주요사찰 주제 ‘자연과 디자인’ 출간

손민지 기자 2020.10.21 17:18:28

최승복 교수 (사진=신라대 제공)

신라대학교 건축학부 최승복 교수가 최근 국내 주요사찰 12곳을 주제로 한 도서 ‘자연과 디자인’(기문당)을 펴냈다.

디자인을 전공한 최 교수는 평소 사찰을 즐겨 찾았다. 자연 속 산사의 매력에 빠진 그는 2년간 전국의 여러 사찰을 찾아다니며 이번 저서를 준비했다.

‘자연과 디자인’은 통도사와 해인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12곳 사찰의 아름다움과 꽃, 나무, 숲, 우물, 연못 등 사찰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최 교수는 서문에서 “자연을 생각하면 항상 싱그럽고 가슴이 떨린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가 찾는 자연 속 사찰은 번뇌와 시름에 흐트러진 현대인의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해 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통도사의 담장 밑 그늘, 해인사의 눈 덮인 소나무 숲, 부석사를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 길 등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이 흔히 접하는 풍경의 미(美)와 조화를 사진과 직접 그린 스케치를 활용해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저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 보면 갈등이 일어나는데, 자연의 여러 구성 요소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 “평화로운 자연처럼, 디자이너는 공간과 그 구성 요소가 잘 어우러져 공존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쓰는 것’과 ‘소중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만드는 것’이 저자의 버킷리스트였다. 저자는 “책을 쓰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2가지 버킷리스트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교수는 현재 신라대 건축학부 실내건축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Pratt Institute 실내디자인전공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ity of Phoenix에서 Management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욕 ‘Farrell Design’과 ‘Gensler’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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