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김영춘 vs 서병수-박형준-이언주 구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중 서병수 17.3%·박형준 16.6%·이언주 15.7%로 나와

변옥환 기자 2020.10.21 17:07:49

부산시장 보궐선거 적합도 조사 중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자료제공=싸이리서치)

최근 진행된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과 국민의힘 측 서병수 국회의원, 동아대 박형준 교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에서 부산시민의 국민의힘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 가상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도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나 선거 판세가 내년 4월까지 요동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조사결과, 39.4%의 응답자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더불어민주당 31.7%, 정의당 3.7%, 국민의당 2.0%, 열린민주당 0.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양대 정당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특히 민주당의 후보 적합도 질문이 크게 부각됐다. 민주당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28.4%를 기록했으며 기타, 잘 모름을 고른 응답자도 33.5%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시장 후보 적합도 1위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7.4%로 나타났다. 또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인영 부산시의원이 10.9%를 받아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젊은 당 최고위원 경험이 있는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9.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없음’과 ‘기타·잘 모름’ 비율이 각각 24.4%, 13.4%로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후보 적합도 1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17.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동아대 박형준 사회학과 교수가 16.6%, 이언주 전 의원이 15.7%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 시장의 비위 문제로 보궐 변수도 나왔지만 현역 국회의원 사퇴 후 시장 선거에 나서는 상황에도 거북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역 의원직 사퇴 후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7.7%,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3.7%로 국민의힘 측에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또 다른 보궐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비판 여론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기관 ㈜싸이리서치가 언론사 프라임경제의 의뢰를 받아 지난 16~17일 양일간 ‘무선·핸드폰 가상번호 61.4%’ ‘유선 38.6%’의 100% ARS로 진행됐다.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으로 표본크기는 1015명에 응답률 4.7%를, 지난달 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표본오차 95%, 신뢰도 ±3.1%p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적합도 조사 중 현역 의원직 사퇴 후 출마 여부 질문 결과표 (자료제공=싸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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