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유명희 지지' 외교전 본격행보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 등 27개국에 지지 요청 서한 발송

심원섭 기자 2020.10.20 10:35:39

정세균 총리가 19일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입후보한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27개국에 지지 요청 서한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지원 행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비서실은 “정세균 총리는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20분간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면서 “지난 주에는 유럽연합(EU),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된 WTO회원국 27개국에 지지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정 총리는 “통상 전문가인 유명희 본부장이 WTO를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할 역량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WTO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에 한국 후보가 선출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총리비서실측은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문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고위급 교류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총리실은 우리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