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뚝심 ‘WTO 유명희 지원’ … 이번주에만 5연속 정상통화

오늘 무히딘 말레이시아 총리에 “WTO 개혁 최적임자” 강조

최영태 기자 2020.10.19 17:32:4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무히딘 빈 모하마드 야씬’ 말레이시아 총리와 오후 3시부터 20분간 통화하면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의 최종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통상 분야 리더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 전문성뿐 아니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리더십 등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무히딘 총리는 이에 대해 “차기 WTO 사무총장은 비전과 리더십이 필요한데, 유 본부장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과 경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유 후보자가 WTO 사무총장이 되면 여러 가지 기대에 잘 부합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통화 때마다 유 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빼놓지 않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에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5번의 정상 통화가 예정돼 있고, 그때마다 유 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금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더십 하에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했으며, 이에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양자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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