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7% ‘부정’ 42%…갖은 악재에도 골든크로스

[한국갤럽] 민주당도 38%로 동반상승…국민의힘은 18%로 추락

심원섭 기자 2020.10.16 10:58:54

(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최근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3주 전인 추석 직전보다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골든크로스 현상을 나타낸 반면, 국민의힘은 10%대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2주차(13~1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6%p 하락한 42%로 집계됐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한국갤럽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7%/38%, 30대 54%/38%, 40대 58%/32%, 50대 48%/45%, 60대+ 39%/51%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구/경북, 연령별로는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추석 전 대비 부정률 하락폭이 10%p를 웃돌았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긍정 27%, 부정 4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6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 2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이유로(41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 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북한 관계’ 10%, ‘인사(人事) 문제’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4%, ‘소통 미흡’ 3%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14%p 상승한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1%,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정당들은 합이 1%로 집계 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의 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8%, 국민의힘 14%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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