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 ‘홍조근정훈장’ 수훈

40년 재직 건국대 교수 정년퇴임 맞아 전기공학 발전 및 헌신적 교육활동 공로 인정

손민지 기자 2020.09.29 11:44:12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왼쪽)이 건국대 전영재 총장(오른쪽)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규하 원장이 지난 28일 건국대학교 교수 정년퇴임을 맞아 전기공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활동과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국가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훈장 수여식은 이날 ‘건국대학교 교수 정년퇴임식 및 명예교수 추대식’과 함께 진행됐다. 홍조근정훈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직원 중 직무에 충실하고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며, 교수의 경우 38년 이상을 재직해야 받을 수 있다.

최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를 거쳐,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부터는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로서 40년 동안 500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하며 전기기술 분야 후학 양성에 힘썼다. 400여 편의 연구논문 및 연구실적과 교내외 교육 및 연구 관련 30여 건의 수상 등을 통해 전기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대학 내 연구처장, 교무처장, 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대학의 체계적인 조직 운영 및 제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력전자학회 제10대 회장(現 명예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산업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전력전자 분야 학술 발전과 에너지 안전 분야 제도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전기연구원의 제13대 원장직(2018.04~2021.04)을 맡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Glocal(Global+Local) KERI’ 기조 아래,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 원장은 “40년 전 첫 강의를 시작한 것이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한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며 “홍조근정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신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님과 전영재 총장님, 최정후 학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후배 및 동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기공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소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원장은 이번 건국대학교 정년퇴임 및 홍조근정훈장 수훈과 더불어 ‘명예교수’에도 추대됐다. 명예교수는 퇴임 이후에도 전공분야 및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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