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野초선들과 만찬…참석자들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고언

김일국 기자 2020.09.27 16:30:35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 힘)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당 초선 의원 일부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승수 김희곤 박성민 박수영 엄태영 정동만 의원과 황 전 대표, 황 전 대표의 지인 등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는 황 전 대표에게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지 본인이 나오고 싶다고 나와서는 본인도 망치고 당도 망친다”는 고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의원들의 위로와 덕담을 경청하다가 “좋은 의견 잘 들었다”고 회답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4·15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 전 대표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만나며 재기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한 참석자는 “내년 설 전에 한 번 더 볼 수는 있겠지만 정기적으로 만날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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