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 여론 압도적

[리얼미터] 금지 70.9% vs 허용 23.6%

심원섭 기자 2020.09.24 10:09:52

(자료제공=리얼미터)

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10월3일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갖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2명 정도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갖겠다는 주장에 대해,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70.9%로 압도적이었으며, ‘집회 자유 권리이기에 보장해야 한다’는 답변은 23.6%, ‘잘 모름’은 5.5%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에 대해 광주·전라(금지해야 83.7% vs. 보장해야 10.9%)에서 공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78.4% vs. 19.1%), 부산·울산·경남(73.9% vs. 17.5%), 경기·인천(71.3% vs. 26.7%), 서울(65.7% vs. 28.9%) 순으로 모든 모든 권역에서 ‘금지’ 응답이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금지해야 51.4% vs. 보장해야 34.8%)에서는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대(금지해야 77.2% vs. 보장해야 19.6%)와 70세 이상(76.9% vs. 16.1%)에서 ‘금지’ 응답이 많았으며, 이어 30대(68.6% vs. 27.3%)와 50대(68.1% vs. 26.7%), 60대(67.9% vs. 22.1%), 20대(67.9% vs. 27.6%)에서도 ‘금지’ 응답이 60%대로 높은 비율을 보이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금지해야 88.4% vs. 보장해야 8.4%)과 중도층(68.2% vs. 24.5%)에서는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 응답이 많았던 반면, 보수층(52.0% vs. 44.0%)은 금지와 보장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금지해야 93.0% vs. 보장해야 3.1%)에서는 금지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무당층(68.0% vs. 27.6%)에서도 ‘금지’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금지해야 43.6% vs. 보장해야 50.9%’로 다른 분포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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