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소설가, 재조명...‘문학관 재단장-온라인 낭독대회’

손정민 기자 2020.09.15 11:04:32

박경리 소설가 동상 (사진=연합뉴스)

박경리 소설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학관은 재단장을 예고하고 있고, 온라인 낭독대회도 열린다.

15일 문학계에 의하면 하동군은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 인근에 있는 박경리문학관을 재단장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박경리 소설가의 생전 인터뷰 영상 등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 예정이다. 초상화, 판화, 피규어 등 새로운 아트 콘텐츠도 추가한다. 기존 전시공간은 보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낭독대회도 열린다. 토지문화재단은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이는 원주 박경리문학제의 일환이다. 오는 28일까지 동화 ‘토지’, ‘은하수’ 등 지정된 책을 읽고 감동받은 부분을 1~2분 동안 낭독하는 영상을 촬영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또 박경리 소설가의 남편인 고(故) 김행도 씨가 국가보훈처의 독립 유공 포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전달받았다. 유족인 김세희 씨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리 소설가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서울신문, 평화신문 기자, 연세대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금관문화훈장, 칠레 정부의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 등을 받았다. ‘토지’ 등 많은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장편 ‘김약국의 딸들’ ‘성녀와 마녀’ ‘시장과 전장’ ‘파시’,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산문집 ‘일본 산고’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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