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내각' 내각 출범...한일관계 개선 기대감

‘아베정권 계승’ 표방엔 우려 목소리 높아

심원섭 기자 2020.09.15 10:39:16

퇴임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14일 도쿄도 미나토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에서 차기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자 여야 정치권은 축하와 함께 한일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한 데에는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국제대변인은 스가 관방장관의 자민당 총재 선출직후 내놓은 논평에서 “일본 최장수 관방장관인 스가 총재가 오랜 경륜과 국제정세를 읽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 간의 현안을 적극적이고 실용적으로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한일 간 연대와 협력은 동아시아 안보와 평화 등 국제 관계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며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 및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조성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최 대변인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새로운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대한다”며 “역사 왜곡을 멈추고 과거에 대한 사죄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일방적인 수출규제도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스가 장관의 차기 총리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명확한 역사 인식과 진솔한 사과를 토대로, 양국관계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스가 총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진정한 평화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며 “8년여만의 총리 교체를 맞아 전향적인 태도로 사죄의 뜻을 밝힘으로써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국가임을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스가 총재가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내각 정치를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며 “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해온 한일 양국이 보다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의 발전과 플러스 성장을 위해 서로의 노력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스가 관방장관은 16일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총리로 선출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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