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달라진 해경’ 칭찬 … 통영-영종도에서 72명 신속 구출에 “해양사고 대응 강화”

최영태 기자 2020.09.14 17:45:19

12일 오후 5시 42분께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상에서 불에 탄 6293t급 광케이블선이 침몰하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11일 오전 3시 51분께 매물도 해상에서 불이 났으나 해경은 승선원 60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진 = 통영해경)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SNS 메시지를 통해 지난 11일(금) 통영 매물도에서, 그리고 13일(일) 영종도에서 모두 72명의 해난 피해자를 성공적으로 구조-대피시킨 해양경찰청의 달라진 모습을 칭찬했다.

해경은 11일 경남 통영 매물도 주변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에서 승선원 60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또한 13일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요트가 어망에 걸려 표류하는 사고가 나자 신고 후 8분 만에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하는 활약을 보였다.

해경의 이러한 활약상은 6년 전 비극적인 세월호 사건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문 대통령은 해경의 변화상에 대해 “해경은 해양 사고에 대한 대응태세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접수부터 출동, 구조에 이르기까지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반복적인 숙달 훈련을 통해 구조시간을 단축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 같은 노력이 이번 사고에서 신속한 출동과 빈틈없는 인명구조로 이어졌다”고 치하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SNS 메시지 전문이다.

“우리 해경이 자랑스럽습니다.”

해양경찰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명을 다해 주고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하며 노고를 치하합니다.

해경은 지난 금요일 경남 통영 매물도 주변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화재에서 승선원 60명 전원을 구조한 데 이어 어제는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어망에 걸려 표류하던 요트 승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인명피해를 막는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침몰 위기에 놓였던 통영 선박화재 사고에서는 승선원을 인근 예인 선박에 신속히 대피토록 선제 조치하고 36분만에 구조를 마쳤습니다. 영종도 요트 사고에서는 신고 접수 후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함으로써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해양 사고에 대한 대응태세를 꾸준히 강화해 왔습니다. 접수부터 출동, 구조에 이르기까지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반복적인 숙달 훈련을 통해 구조시간을 단축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이번 사고에서 신속한 출동과 빈틈없는 인명구조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10일은 해양경찰의 날이었습니다. 국민이 힘든 시기임을 감안하여 기념식 행사를 사회공헌 봉사활동으로 변경했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항상 헌신하고 봉사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우리 해경이 자랑스럽습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항상 긴장하며 오늘도 묵묵히 우리 바다를 지키고 계신 해경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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