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23년만에 재출간돼

손정민 기자 2020.07.31 16:08:47

박상륭 소설가 (사진=연합뉴스)

박상륭 소설가의 작품 ‘죽음의 한 연구’가 23년만에 재출간됐다.

31일 문학계에 의하면 ‘작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는 박상륭의 대표작 ‘죽음의 한 연구’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다시 나왔다.

이번 판형은 문학과지성사의 ‘문지 클래식’ 7번째로, 보라색과 검정색의 심플한 색 배합으로 중후함을 살렸다. 기존에는 상, 하 2권이었는데 이번에 한 권으로 합했다.

박상륭 소설가는 신화적인 언어를 통해 인류학적인 존재론을 탐구하는 작가다. 현대 역사와 종교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넘나드는 매우 해박한 지식 위에서 난해한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죽음의 한 연구’는 유리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뱃사공과 창녀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이 구도를 얻는 과정을 종교, 신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배우 박신양이 주연한 영화 ‘유리’로도 만들어졌다.

박상륭 소설가는 중앙대에 인수된 서라벌예대와, 경희대를 나왔다. 1963년 ‘아겔다마’를 사상계에 발표하며 데뷔했다. 1969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서점 주인 등으로 일하며 작품 활동에 몰두하다가, 종종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해 돌아오곤 했다. 2017년 캐나다에서 대장암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 이후 박상륭 소설가를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 만들어져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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