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확대 ‘찬성’ 58.2% ‘반대’ 24%

[리얼미터] 30·40대 ‘찬성’ 응답 많아…고연령층 ‘잘 모름' 많아

심원섭 기자 2020.07.29 11:00:11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부가 지역 의료공백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을 위해 매년 400명씩 10년간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찬반 공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공의료 인력 확충, 지역 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답변이 58.2%였던 반면, ‘충분한 논의 부족, 의료계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4.0%였으며, ‘잘 모름’은 17.8%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29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확대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72.5%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확대 찬성’ 응답이 60%대였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50%대로 집계된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잘 모름’ 응답이 31.5%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는 74.9%로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대(71.5%)와 20대(63.2%), 50대(52.6%)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고연령층일수록 ‘잘 모름’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41.7%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23.9%p 높았으며, 60대에서도 28.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1%)과 중도층(56.7%)에서는 ‘확대 찬성’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확대 찬성’ 35.9%, ‘확대 반대’ 44.2%로 두 응답이 비등했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더불민주당 지지자 중 85.1%는 ‘찬성’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46.2%는 ‘반대’한다고 답해 상반됐다. 무당층은 52.2%가 확대 의견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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