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거대여당 책임있게 운영…7일쯤 거취 밝혀”

“개별 의원 이미지 마케팅 발언들 도움안돼”

심원섭 기자 2020.07.01 10:49:5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제 거취를 밝히겠다”며 “그 날짜를 맞추느라고 굉장히 고생하셨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고,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봤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전대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초청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문제도 빨리 환노위, 국토위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는지 접근했으면 좋겠다”면서 “개별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이미지 마케팅을 하는 발언을 하면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것이 국회다움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회의 온전한 정상화 전에 상임위별로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정식 상임위가 아니라면 우리 당 의원끼리라도 상임위를 열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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