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사태로 20대 민심 돌아섰다

[한국갤럽] 문 대통령, ’긍정‘ 52% ’부정‘ 39%…민주 41% 통합 20% 정의 8%

심원섭 기자 2020.06.26 11:37:52

(자료제공=한국갤럽)

최근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불공정‘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크게 추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월 4주차(23~25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 주 대비 3%p 하락한 52%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p 상승한 39%를,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41%/47%, 30대 57%/34%, 40대 68%/27%, 50대 56%/38%, 60대 41%/46%였다. 부정률 상승은 20대(32%→47%)에서 두드러졌다. 20대에서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이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519명, 자유응답)들은 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 33%, ‘전반적으로 잘한다’ 9%, ‘복지 확대’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 각 5%,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 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389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 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5%, ‘전반적으로 부족’ 13%, ‘부동산 정책’ 8%,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각 4%,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각 3% 등이었다. 

지난주 크게 늘었던 대북 관련 언급이 줄고, '윤미향·정의연'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부동산 정책 지적이 늘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 등장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우리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은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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