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백종원 대선후보론’에 “거부감 없는 인물 되라는 취지의 주문”

김일국 기자 2020.06.24 15:57:1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 동북부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대선주자로 거론한 데 대해 “더 분발하라, 더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군에 오르내리는 오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좋은 비유, 좋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오 전 시장은 “그 정도로 국민적 거부감이 없고, 많은 분과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을 찾아야 된다 혹은 그런 인물이 되라는 취지의 주문”이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해석했다.

이어 “(야권에 후보가) 없을 리는 없다. 언젠가는 선거를 치러야 하고,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런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들을 종합해 보면 이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정치”라며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걸 보면 충분한 자질은 갖추고 계신 분이다.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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