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임직원 7번째 창작 시집 ‘바람이 세운 돌’ 출간

전제형 기자 2020.06.24 10:31:37

크라운해태 임직원 시집, 바람이 세운 돌. (사진=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가 직원들의 창작 시집 ‘바람이 세운 돌’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집은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지난 2011년 시를 짓기 시작한 이후 7번째 내놓은 시집으로, 전 직원들이 참여해 만드는 ‘아침을 여는 사람들’ 시리즈로는 4번째다. 2년간 모인 4000여 작품 중 현역 시인들이 고른 우수작 223편을 담았다.

과자를 만드는 사람들답게 따뜻한 감성의 달콤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담백하고 일상적인 표현들이라 오히려 감동이 더 진하다.

응모작 중 으뜸 작품으로 꼽힌 시 ‘바람이 세운 돌’을 시집의 제목으로 그대로 썼다. 이는 직원들의 창작 시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집 감수를 맡은 고운기 시인(한양대 교수)은 “한편 한편에서 직원들의 진중한 노력과 정성을 느꼈다”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겠다는 의지가 행간에 묻어나 감동”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사내교육 정도로 의미를 뒀던 직원들도 창작시집이 실제로 출간되는 걸 보면서 시에 대한 열정도 높아져 작품 수준이 부쩍 늘었다”며 “전문시인의 수준은 아니지만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을 주제로 한만큼 더 많은 고객들과 따뜻한 감성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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