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5·18의 숨겨진 진실, 역사 심판대에 올려야”

“유족 가슴 아프게 하는 왜곡·폄훼 없어야…진상규명조사위 조사 착수”

심원섭 기자 2020.05.18 10:14:39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것이야말로 한때 불의했던 국가 폭력이 그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자 살아남은 자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며 “아직 숨겨진 5·18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의 본격적인 조사 착수에 주목한다.”면서 “최초 발포 경위와 계엄군의 헬기사격, 민간인 학살, 인권 유린과 행방불명 등 미해결 과제가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왜곡 없이 기록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바로잡는다는 각오로 적극 협조하겠다. 오랜 시간 쌓인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화합의 길로 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민주 유공자, 유족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왜곡과 폄훼는 없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광주 5·18의 영령과 광주 시민의 희생 위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의 에필로그에서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라고 쓴 대목을 언급하면서 “더이상 민주유공자, 유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왜곡과 폄훼는 없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광주 5·18 영령들과 광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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