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5·18 반성문’에 우파 네티즌들 격앙…“지지한 것 부끄럽다”

김한준 기자 2020.05.17 15:12:31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입장문을 통해 ‘5·18 망언’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열성 지지자들이 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4.19 혁명이 불 지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오월정신은 40년의 굴곡을 뚫고 마침내 억압과 항거의 정신을 넘어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를 향한 보편 가치로 정립됐다”며 “40년 전 모든 걸 바쳐 스러져 가던 자유민주주의의 빛을 지켜낸 그날의 5.18 정신을 받들어, 미래통합당도 대한민국 희망의 빛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당의 극렬 지지자들은 주 원내대표의 입장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파 유투버 겸 만화가로 활동해온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입장문을 링크한 후 “그동안 이 당을 지지해온 게 부끄럽다.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 나올 때까지 정치에 관심 끊어야겠다”고 밝혔다.

다른 우파 네티즌들도 “저런다고 좌파 사람들이 찍어줄 줄 아나... 판단 완전 잘못해서 우파 사람들이 손절하게 만든다” “나도 미통당 지지 철회한다” “5.16에 5.18 반성문쓰고 뿌잉뿌잉하는 정당은 보수의 보자도 꺼내지 마라” “미쳤습니까? 이래 놓고 미통당이 애국우파들을 대변하는 당이라고 말할수 있어요?” “드디어 미쳤구나 집토끼는 떠납니다 민주당 2중대야” 등의 댓글로 미통당의 전향적 입장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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