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반드시 투표’ 72.7%…40대 77%, 60대 이상 83%

지난 총선보다 관심도 10.4%p 올라…비례투표시 고려 1위는 ‘정당 정견·정책’

심원섭 기자 2020.04.02 15:09:0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선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응답자의 72.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0.9%였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 늘어난 수치로서 연령대별로는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로 집계되는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도가 높아진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그리고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 36.9%,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 16.8%,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 14.3%,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 13.9%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81.2%가 총선에 ‘관심 있다’고 답해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 결과(70.8%)보다 10.4%포인트 상승한 결과였으며, 후보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인물·능력’ 29.8%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정책·공약’ 29.7%, ‘소속 정당’ 29.0%도 높게 꼽았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결정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당의 정견·정책’ 26.7%, ‘지지 후보와 같은 정당’ 25.7%, ‘후보자 인물·능력’ 21.3%, ‘정당의 이념’ 17.8% 순이었으며, 아울러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된 것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 각각 87.4%와 60.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선관위는 투표 효능감과 관련해선 ‘선거에서 내 한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74.7%가 동의했으며,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에 65.8%,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에는 51.7%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총선 분위기에 대해선 ‘깨끗하다’ 49.8%, ‘깨끗하지 못하다’ 32.3%로 비교적 깨끗하게 평가했으며,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 29.0%,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 27.2%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 24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했으며,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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