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사회공헌 ⑪] 대우건설, 나눌수록 커지는 희망

건설업 특성 살려 전직원 ‘재능기부’

전제형 기자 2020.04.02 09:47:06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지난해 9월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동광 모자원에서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사회공헌 슬로건은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이다.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큰 틀은 지역사회 재능기부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이다. CNB의 <이색사회공헌> 열한 번째 이야기다. (CNB=전제형 기자)

임직원-대학생 함께 노후주택 개선
매달 급여에서 동전 떼어 나눔기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돕기도 활발


먼저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은 ‘해비타트 희망의 집 고치기’를 들 수 있다.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려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나눔활동이다.

지난 2018년부터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함께 주택보수와 시설물 설치 등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오고 있다. 주로 주택 노후로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접 보수할 수 없는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장판·싱크대 교체, 단열작업 등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대학생들도 함께한다. 작년 6월에는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40명이 서울 성북구 노후주택 보수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장애인시설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재능기부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희망의 집 고치기에는 회사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모아 마련한 ‘임직원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기금이 사용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행돼 온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역시 대부분 임직원이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1억8000여만원을 ‘홀트일산복지타운’ ‘시립평화로운집’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에 후원해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희망의 집 고치기 뿐 아니라 여러 봉사활동에 가급적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 2007년부터 사내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이 2012년부터는 전사적 활동으로 확대됐다. 당시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용산구 소재 재가장애인 가구를 방문, 봉사활동과 생필품 기부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회 이상에 걸쳐 2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희망의 집 고치기 또한 ‘전사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대우건설 임직원 및 임직원 자녀들이 2017년 5월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AWOO 인형 만들기’를 통해 만든 인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위)과 대우건설 신입사원들이 지난 1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면(아래). (사진=대우건설)

 

아기신발 만들어 입양아 돕기

다음으로 소외계층대상 나눔 활동으로는 ‘홀트 신생아를 위한 아기 신발 만들기’ ‘유니세프 아우(AWOO) 인형 만들기’ ‘사랑의 연탄 나눔’을 꼽을 수 있다.

홀트 신생아를 위한 아기 신발 만들기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동들에게 아기 신발을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8년 5월에 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 150여명이 참여했다. 회사 측이 완성된 신발을 후원자에게 판매해 마련한 후원금은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돼 입양대기아동의 식사·의료·교육·아기용품 구입 등 필요한 양육자금으로 쓰였다.

유니세프 AWOO 인형 만들기는 홍역·결핵·말라리아 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인형을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이다. ‘내 동생’이라는 뜻을 가진 이 행사는 2017년 5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IBS타워에서 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 1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사와 참여자들의 기증에 따라 발생한 후원금은 유니세프를 거쳐 각종 질병에 노출돼있는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및 모기장 마련에 사용됐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독거 노인, 저소득층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밀집한 지역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이다. 2011년부터 매년 서울 중계동 104마을, 상계동 양지마을, 광명 소화동 등지에서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대우건설 신입사원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의 방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부서에 배치되기 전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대우건설 신입사원 130명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대우건설 퇴직 임원 모임인 ‘우건회’가 후원한 연탄 5400장을 해당 지역 독거 노인 등 저소득층 18가구에 배달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 동반성장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상생협의체’를 설립했다.

대우건설과 우수협력회사 22개사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는 상시 간담회를 통해 교육지원, 동반성장펀드지원, 대우건설 특허사용권 무상지원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NB에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