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문대통령, 한달 만에 TK 방문

구미산업단지 방문해 경제 현장 점검

심원섭 기자 2020.04.01 13:50:5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국가산단에 있는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이곳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경우 구미산단 1호 기업으로서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 생산한 MB필터를 마스크업체에 무상공급하고, 음압치료병실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특히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화폴리이미드 개발과 공급을 안정화한 기업으로서 최근 경북 경산 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확진자 확산을 방지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정상화에 들어간 업체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을 보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10일, 경제인을 초청한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불화폴리이미드 기술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로나19 극복관련 브리핑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면서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했듯이 코로나19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구미산단은 코로나19 피해를 이겨낸 모범사례”라면서 “산단 내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 중단, 원자재·부품 수급 어려움 등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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