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의혹 일파만파…공수처 '1호' 수사대상 될까

최강욱 “윤석열 최측근 MBC 보도…빨대는 누군지 다 아는 그 놈”

심원섭 기자 2020.04.01 09:48:41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3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검찰개혁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강욱, 안원구, 황희석 후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배우자 친정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범죄구성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 달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 장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명백히 부실했다”면서 이같이 밝히면서 전날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인 데 대해선 “불법이 밝혀지면 수사에 포함된다는 얘기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저녁 MBC가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의 행각을 다 알고 있다. 빨대는 한 곳으로 누군지 다 아는 그 놈"이라며 “윤석열의 최측근 검사장과 유시민을 잡기 위한 모의를 진행한 채널 A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기다려라,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 전 비서관은 “검언유착, 그 폐해를 알리려 나섰다 말씀드렸다. 낯설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다. 저들의 행각, 다 알고 있다. 낱낱이 밝히겠다. 못된 버르장머리의 뿌리를 뽑겠다”면서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안 곳은 채널A였다. 새해 첫날부터 관리실을 속이고 저희 집에 난입하여 한시간이 다 가도록 문을 두드리며 소리지르다 경찰에 쫓겨난 자들도 채널A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전 비서관은 “3월4일 제 후임자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오보를 낸 곳도 채널A였다”고 주장하면서 “빨대는 한 곳이다. 누군지 다 아시는 바로 그 놈”이라고 단정했다. 앞서 최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윤 총장 등 14명의 검사를 ‘쿠데타 세력’이라며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채널 A는 MBC 보도에 대해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와 내부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채널 A는 “MBC가 사안의 본류인 신라젠 사건 정관계 연루 의혹과 무관한 취재에 집착한 의도와 배경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왜곡 과장한 부분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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