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0년 4월호 발간 - 삶에 대한 사려, 무덤덤한 건축: 구가도시건축

손정호 기자 2020.03.27 15:24:15

「SPACE(공간)」 2020년 4월호

 

「SPACE(공간)」 2020년 4월호(통권 629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한옥 건축이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구가도시건축의 세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 개소 20주년을 맞은 구가도시건축의 조정구 대표는 1930년대 이후의 도시한옥에서 발견되는 우리 주거의 원형적 특질을 현대 생활에 맞춰 구현한다.

 

 

공방주택 열달나흘 ⓒ윤준환
파주k주택 ⓒ박영채

 

프레임에서는 그의 근작인 파주k 주택, 공방주택 열달나흘, 거문리 주택 다온이 실린다. 파주k 주택은 일조에 유리하도록 일자형으로 배치되었으며, 거실과 마당의 동선이 자유롭다. 공방주택 열달나흘은 공방 두 개와 주거공간을 포함하며, 이곳의 여러 마당에서는 휴식·텃밭·작업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거문리 주택 다온은 소박한 세 칸 집 구성을 한 주말주택으로 넓은 거실과 큰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을 담아낸다. 건축가 조정구는 에세이에서 마당집의 계보를 잇고 있는 본인의 작업을 나열하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담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우주로 1216 ⓒ박영채
청운광산 ⓒ텍스처 온 텍스처

 

리포트에서는 전주시립도서관에 조성된 ‘우주로 1216’을 다루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연령대만을 위한 공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아보고, 궁정동에 위치한 공유주택 ‘청운광산’을 소개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폴란드 북부의 이와바 숲,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택 ‘투-폴드 야드’의 작업 과정을 듣는다.

 

 

딩시 로지스틱스 오피스 빌딩 ⓒ닝왕
제주 삼달오름 ⓒ고영성

 

프로젝트에서는 아크스튜디오의 ‘딩시 로지스틱스 오피스 빌딩’과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의 ‘제주 삼달오름’을 조명한다. 딩시 로지스틱스 오피스 빌딩은 업무공간 및 체계가 수평화된 프로젝트고, 제주 삼달오름은 목구조,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가 결합된 스테이 시설이다.

 

 

스탠다드에이 ⓒ스탠다드에이
드리프트 ⓒ마르코 보르그레베

 

아트 프리즘에서는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 팀 드리프트의 키네틱 조각 ‘에고’를 보여주며 무용과 인터랙티브 아트의 접점을 이야기한다. 가구 스튜디오 스탠다드 에이와의 인터뷰에서는 공장과 공방 개념 사이에서 가구 생산, 주문 방식에 대한 체계를 만드는 과정을 듣는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2020년 4월호 「SPACE(공간)」 (629호)

[리포트]
느슨한 공동체, 그 배경을 만드는 일: 청운광산_김민철, 서동한, 조윤희, 홍지학 × 최은화
트윈세대의 놀이 풍경: 우주로 1216_서민우, 지정우 × 김예람
숲에 대한 새로운 인식: 이와바 숲_마르타 토마시아크 × 박세미
일상성과 창의성 사이: 투-폴드 야드_타오 레이 × 최은화

[프레임]
삶에 대한 사려, 무덤덤한 건축: 구가도시건축
에세이 l 마당집의 계보를 잇다_조정구
프로젝트 l 파주k 주택
프로젝트 l 공방주택 열달나흘
프로젝트 l 거문리 주택 다온
크리틱 l 「中庭=마당」과의 재회_나카무라 요시후미
크리틱 l 우리 시대의 한옥과 한국주택_전봉희

[프로젝트]
딩시 로지스틱스 오피스 빌딩 - 아크스튜디오_한웬창 × 박세미
제주 삼달오름 -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_글 조성익

[아트 프리즘]
토크 l EGO_드리프트 × 이성제
토크 l 공방과 공장 사이에서 스탠다드를 말하다: 스탠다드에이_김승일 × 박세미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