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종합] 27일 확진자 3명 추가 ‘확산세 주춤’… 신천지 전수조사 돌입

확진 여부 검사·이동 동선 등 예방 활동에 신천지 신도 비협조할 경우 경찰 등 공권력 동원한다

변옥환 기자 2020.02.27 15:56:47

27일 오후 1시 30분경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상황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오거돈 시장이 대응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27일 오전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증가한 60명을 기록했다. 최근 십여명씩 증가한 확진자 수에 비해 그 확산세가 살짝 주춤한 모양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오거돈 시장은 시에서의 전면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3명은 최근 대구에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치원 교사 1명과 그의 동료 행정교사 1명, 57번 온천교회 교인 모친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유치원의 상황과 이동 동선 등은 아직 역학조사 중이라며 시는 내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는 부산지역 신천지 2개 지파(부산야고보, 안드레) 전 신도 명단을 정부로부터 전달받아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시에서 밝힌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2개 지파 신도 수는 총 1만 4521명이다.

신천지 측이 정부에 전달한 신도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지, 연락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해당 전수조사에 구군 공무원 인력 407명을 투입해 명단 전수조사를 오늘 중으로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지난 24일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이어 부산에 두 번째 코호트 격리 의료시설이 생겼다. 시는 지난 26일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6층에 이어 5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오후 1시 30분경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상황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오거돈 시장은 “감염이 우려되는 정황이 있을 시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권한다. 이후 이를 추적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며 “만일 연락이 되지 않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 경찰 협조를 통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소재를 파악하도록 하겠다. 최종 결과는 내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조사 과정에서 신도들이 비협조적이거나 거짓 진술이 의심될 경우 경찰 등 공권력을 동원해 한 사람씩 찾아서라도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어제 자로 코호트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은 재활치료병원으로 물리치료사인 39번 환자가 지난 24일 확진된 데 이어 26일 간호조무사인 56번 환자가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39번 환자는 6층 내 환자에게만 물리치료를 행했으며 56번 확진자 또한 5층 내에서만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시는 병원 전체가 아닌 5~6층만 코호트 격리했다.

우선 6층에 있는 환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5층에 있는 병원 직원 및 환자들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상태로 5층에 격리된 사람은 의료진 등 직원 58명에 환자 30명이다.

오거돈 시장은 “우리 시는 확진자 동선을 신속 공개하고 있으며 동선에 포함된 곳은 즉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해당 조치를 할 경우 감염 우려는 전혀 없다고 한다”며 “그런데 현실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민이 이용을 꺼리며 해당 업체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를 벤치마킹해 청정구역이 된 업체에 ‘클린존’ 마크를 부착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신천지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변하며 “시 매뉴얼에는 현재 신천지 신도들에 집회 참석했는지, 예배를 언제 갔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묻게 돼 있다. 단 진술에 진실성이 있는지 판단에는 한계가 있어 여러 정황들로 의심되는 면이 있다면 적극 검체 채취검사를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실 전수조사 대상자분들이 신천지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감염자와 접촉했는지, 동선이 겹치진 않았는지 등 코로나 감염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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