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내일 대구·경북 내려가 현장서 진두지휘 할것”

“마스크 수출량 제한, 의료진에 차질없이 공급…4·15 총선, 그대로 치를 수밖에”

심원섭 기자 2020.02.24 18:52:37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내일(25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현장에 대구·경북 지역으로 내려가서 제가 직접 현장에서 방역을 진두지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내일(25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현장에 대구·경북 지역으로 내려가서 제가 직접 현장에서 방역을 진두지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며 “(정부는 그동안)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국내 전파를 방지하는 봉쇄 작전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것이 지난주 후반까지 정부의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지난주 후반부터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정부는 전국 확산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보고, 전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자신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게 된 것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중대본이 구성된 적은 있는데 총리가 직접 (중대) 본부장을 맡은 적은 없다고 한다”며 “본부장은 제가 맡고 사고수습본부장 겸 제1차장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의 제2차장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역본부는 질본이 계속 맡는 것으로 그렇게 책임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총선 연기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법부를 부재 상태로 만들 수는 없는데, 총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20대 의원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총선은 제대로 치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목적예비비가 현재 2조원 있는데, 그것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처에 쓸 수 있는 가용 재원이 각종 기금에 있어서 추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총리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은 있다”면서 “지금은 총력전을 펼치지만 극복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클 테고, 그 때에는 현재의 예비비나 가용 자원으로는 활력을 다시 살리기 역부족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해 당장 추경을 추진하지는 않더라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총리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거론되는 점에 대해선 “특별재난지역은 주로 자연재해 중심으로 발동돼 왔기 때문에 감염병과는 잘 맞지 않다”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는데,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조치와 차이가 없어서 굳이 선포하지 않아도 그 이상의 조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이 원활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황이 조금 호전되는 듯 하다가 확진자가 급증하며 수요가 대폭 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량을 제한해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도록 하고, 생산량의 절반 정도는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훨씬 적극적 방안을 의결하기로 준비돼 있다”면서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0%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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