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의학계 전문가 간담회…코로나19 방역대책 논의

전날,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심원섭 기자 2020.02.24 10:19:08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전국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의료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에 청와대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회의인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총력대응을 거듭 강조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 2일에 의료계 인사 간담회에 이어 감염병 전문가들을 포함한 의료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전국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의료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었다”며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툭히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에서의 코로나19 창궐과 관련해선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정부가 전날까지만 해도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감염 전문가 등 의료계 요구를 묵살했으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나고 22일, 23일 연이어 일일 확진자가 2백명 전후로 쏟아지는 등 통제 불능 사태로 확산되자 결국 문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했을 때 발동한 이래 11년 만에 ‘심각' 단계 발동을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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