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선’ 국민 이송위해 대통령 전용기 공군3호기 이륙

내일 오전 한국인 4명 고국으로…14일 동안 인천공항 검역소 내 시설서 격리

심원섭 기자 2020.02.18 13:19:26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를 이송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한 공군 3호기(VCN-235)가 18일 낮 12시께 서울공항을 통해 이륙해 이날 오후 4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성남=연합뉴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를 이송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한 공군 3호기(VCN-235)가 18일 낮 12시께 서울공항을 통해 이륙해 이날 오후 4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교민과 가족 5명은 앞서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돌아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검역을 거쳐 14일 동안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의 임시생활 시설에서 머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3호기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우고 다음날 오전 8시께 일본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며, 공군 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3호기는 스페인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 CN-235를 개조한 기종으로 완전무장 병력 48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화물적재량이 6000㎏, 최고속도 435㎞이며, 순항속도 398㎞, 항속거리 1528㎞다.

공군 3호기에는 15석 내외의 좌석이 설치됐으며, CN-235 수송기 내부에 귀빈용 좌석을 설치해 정부 주요 요인(VIP)용으로 사용되며,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CN-235 앞에 영문 알파벳 ‘V’를 붙였다.

같은 기종으로는 지난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타고 북한을 방문했던 공군 5호기가 있으며, 정부는 VCN-235인 공군 3·5기 외에도 공군 1호기와 공군 2호기도 운용하고 있다. 공군이 관리하고 조종을 맡지만, 정부가 운용하는 전용기다. 공군 4호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군 1호기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이용되며, 일명 ‘코드 원’으로 통하지만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2001년식) 여객기를 임차해 사용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해 ‘대통령 전용기’보다는 ‘대통령 전세기’로 부르는 것이 정확한 명칭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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